[자기계발서] <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 도서 리뷰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선수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투타겸업(투수+타자)이라는 독특한 이력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최근 일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의 삶을 다룬 책이 출간되어 화제라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책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책 제목이 왜 '쇼타임'인가요?

 
 저자인 고다마미쓰오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에게 ‘쇼타임’이란 자신만의 방식으로 승부하겠다는 선언이다.” 즉,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자기 스타일대로 인생을 살겠다는 의지이자 다짐이죠. 실제로 오타니 쇼헤이는 고등학교 시절 투수와 타자 중 한 가지만 선택하라는 감독의 말에 후자를 택했고, 이후 미국 프로야구팀 LA 에인절스에 입단했습니다. 일본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과 동시에 투수로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 선수에게 붙은 별명이 ‘이도류’ 인데요, 이도류란 말 그대로 두 가지 직업을 가진다는 뜻이에요. 야구선수이면서 동시에 타자로서도 활동한다는 의미죠. 한국에서는 류현진 선수가 LA다저스 시절 투타겸업을 했었죠. 하지만 당시엔 너무 무리한 탓인지 부상 이후로는 다시 투수로만 전념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시즌부터는 타석에서도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되네요.

‘이도류’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한데요, 어떻게 생겨난건가요?

 원래 우리나라에선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어요. 그래서 공부나 운동 등 모든 분야에서 오로지 한 가지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멀티플레이어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스포츠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어요. 예를 들면 농구선수 중 마이클 조던이라는 선수는 득점왕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1위, 리바운드 1위, 스틸 1위 등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였었죠. 이렇게 다방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들을 보고 “Multi Player”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것이 점차 발전해서 지금의 “이도류”라는 단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는 원래 천재였나요?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죠. 어릴 때부터 체격이 작고 내성적이어서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실력을 키웠죠. 또한 중학교 2학년 때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재활 기간 동안 오로지 훈련에만 몰두하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만약 부상 없이 순조롭게 성장했다면 지금처럼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승자는 시련을 이겨낸 사람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나요?

 앞서 언급했듯이 오타니 쇼헤이는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서 결국엔 꿈을 이루었죠. 특히나 고교시절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지역 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을 때, 혼자 남아 밤늦도록 연습했다는 일화는 매우 유명합니다. 당시 팀원들은 그런 오타니를 보며 혀를 내둘렀지만, 결과적으로 오타니는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며 MVP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렇듯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서점에 들러보세요. 여러분께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제가 추천드린 책도 읽어보시면 더욱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