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책은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입니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양재진 원장님과 양재웅 원장님이 공동집필하신 책입니다. 두 분 모두 TV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뵐 수 있고, 유튜브 채널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계시죠. 저도 이분들의 방송을 즐겨보는데요, 가끔 너무 공감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위로받기도 하고 반성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가 좋아하는 두 분의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양재진&양재웅 원장님은 어떤 계기로 책을 쓰게 되셨나요?
두분 다 워낙 유명하시고 인기가 많으셔서 항상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신데요, 그런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서 독서를 하신다고 하네요. 특히나 진료실에서는 환자분들께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해 책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쓴 책을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의사선생님들께서 쓰신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데요. 아무래도 의학전문지식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들께서 쓰신 책이다 보니 신뢰감이 높은 편이고, 특히나 저처럼 상담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경험하기로는 전문서적보다는 오히려 대중성 있는 서적 중에서도 좋은 책들이 많은데요. 그런 책중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많은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론에만 치우친 글이라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아쉬운 적도 많았는데요. 그래서 좀 더 깊은 지식을 얻기 위해서라도 전공서적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이 참 인상깊어요. 왜 하필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인가요?
사실 우리는 매일매일 수많은 감정 속에서 살아갑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다양한 감정들이 스쳐 지나가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감정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라는 표현이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무슨 내용이길래 이렇게 추천하시는 건가요?
우선 첫번째 파트에서는 나란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였습니다.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 살면서 한 번쯤은 깊게 생각해 봤을 법한 주제이지만 쉽게 답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죠. 이러한 부분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챕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두 번째 파트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관계 속에서 상처받거나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때마다 남 탓을 하거나 회피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죠. 그러나 결국 모든 원인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 줍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자존감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혹은 주변사람들과의 비교로 인해 열등감이 생길 때 등등..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단단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파트에서는 삶이라는 긴 여정동안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마지막 장이다 보니 조금은 추상적인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만큼 인생 전반에 걸쳐 도움이 되는 구절들이 많았습니다.
책 속에서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는 ‘행복이란 감정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이었어요. 우리가 느끼는 기쁨이라는 감정은 순간순간 짧게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잖아요. 예를 들어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느껴지는 즐거움 같은 거요. 그리고 그러한 작은 만족감들이 모여서 행복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소소한 행복이라도 자주 느끼면 그게 곧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더라고요. 물론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엄청난 행운 같은 일이 생기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찾아오는 행복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힘을 얻잖아요. 실제로 저희 병원에 오시는 분들께서도 처음에는 “나는 지금 불행하다”라고 말씀하시다가도 치료를 진행하면서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보이시는 걸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때가 많아요.
‘마음 근육 키우기’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사실 이건 저의 바램이기도 한데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그것이죠.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니까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포기해서는 안 되는 거 같아요. 아무리 힘든 상황이더라도 계속해서 시도해야지만 변화가 생길 테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존감을 키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는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며,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믿음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고,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면 언젠가는 단단해진 마음근육 덕분에 웬만한 시련쯤은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라는 책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여러분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주변에 힘들어하는 지인이 있다면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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