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도서]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도서 리뷰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주식투자자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책인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이자 가치투자의 대가인 랄프웬저가 쓴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는 방법을 소개하는데요. 특히 성장주보다는 배당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강조하며 진정한 의미의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률 추구라는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하였습니다. 저자인 랄프웬저는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왜 작고 강한 기업인가요?

 작고 강한 기업이란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이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이며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을 말합니다. 왜 굳이 이렇게 조건을 까다롭게 걸었을까요? 우선 규모가 작으면 주가 변동성이 작아 안정적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적은 돈으로 많은 사람에게 회사를 알릴 수 있고 그만큼 마케팅 비용 지출이 적어져 이익률이 높아질 수 있죠. 그리고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연구개발비나 설비투자비용 같은 고정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높은 마진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 크고 강한 기업은 안되나요?

 크고 강한 기업 역시 훌륭한 기업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미 너무 유명해져 버린 탓에 경쟁자가 많이 생겨나기 마련이죠. 따라서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특허권 보호기간이 끝나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작고 강한 기업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즉,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욱 유리하다는 뜻이죠.

 

가치투자란 무엇인가요?

 가치투자란 저평가된 우량주를 사서 장기보유하는 전략입니다. 즉, 현재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낮다면 매수해서 장기간 보유하면 결국 주가는 오른다는 논리이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단순한 방법이 효과가 있을까요? 그것은 시장참여자들이 미래수익률을 예측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의 성장가능성이 100%라고 가정했을 때, 지금 당장 10만 원을 주고 사도 향후 1년 후엔 11만 원이 되고, 2년 후엔 12만 원이 됩니다. 그러나 만약 B기업의 성장가능성이 90%라면 어떨까요? 우리는 이미 9만 원에 해당주식을 산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률은 10%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확실한 이익을 주는 안전마진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게 되죠. 이것이 바로 가치투자의 원리입니다.

좋은 기업이란 어떻게 판단하나요?

 앞서 말한 것처럼 저평가는 곧 고평가와는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조건이 완벽한 기업은 존재하지 않죠. 다만 여러 가지 요소 중에서도 몇 가지 항목만을 고려한다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먼저 경영진의 자질 및 도덕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어도 회사경영자가 부도덕하다면 결코 오래갈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재무구조가 건전해야 합니다. 부채비율이 너무 높거나 자본잠식상태면 곤란하겠죠? 또한 매출액 증가율 역시 매우 중요한데요, 지속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라면 더욱 좋겠죠? 마지막으로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 역시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나 최근 들어 국내증시에선 배당주가 인기를 끌고 있죠. 주주친화정책을 펼치는 기업일수록 좋습니다.
 
 사실 위 내용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 두 가지 요인만으로 평가한다는 건 위험하기도 하죠. 그렇지만 적어도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놓고 이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유망종목보다는 내가 직접 공부하고 분석해서 확신이 드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겠죠?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그런 의미에서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플이라는 기업을 좋아합니다. 아이폰 X 이후로는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충성고객층이 두텁고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거든요. 여러분께서도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하셔서 보다 나은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