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도서]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도서 리뷰
투자자에게 있어서 위험이란 곧 기회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이 말을 반대로 이해하곤 합니다. 즉, '위험'이라는 단어 자체만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투자자는 위험 속에서도 기회를 발견하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가치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지요.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진정한 투자자일까요? 세계 최고의 펀드매니저인 제럴드 로브는 이렇게 말합니다. “진정한 투자자는 목숨을 걸고 투자한다.”라고 말이죠. 그만큼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워런 버핏과의 일화로도 유명한 전설적인 인물이자 미국 금융계의 거물이었던 제럴드 로브의 저서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자 제럴드 로브는 어떤 사람인가요?
1930년대부터 60년대에 이르기까지 월 스트리트의 전설적인 주식중개인으로, 또 펀드매니저가 없던 그 시절 최고의 투자 관리자(Investment Manager)로 명성을 쌓았다. 당시 미국 최대의 증권회사 가운데 하나였던 E.F. 허튼을 많은 사람들이 로브의 회사로 착각했을 정도로 그는 월 스트리트의 “스타” 주식중개인이었다. 특히 1921년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1만3000달러가 전 재산이었던 로브는 1960년대 말까지 3억 달러의 재산을 모아 천문학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89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로브는 어린 시절 심한 소아마비를 앓아 정규 교육을 고등학교까지밖에 받지 못했으나, 독학으로 공부해 평생 동안 금융시장과 증권 분야의 수많은 칼럼을 썼고, 파이낸셜 저널리즘(Financial Journalism)의 초창기 개척자로 손꼽힌다. UCLA 경영대학원에서는 그의 뜻을 기려 1957년부터 전 세계 경제 및 금융 전문 언론인을 대상으로 제럴드 로브 상(Gerald Loeb Awards)을 매년 시상하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요?
저자는 먼저 “기업의 본질” 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저평가된 우량주를 발굴해서 장기간 보유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단기매매보다는 장기투자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특히나 경기순환주기(경기상승-침체-회복)에 따른 전략을 제시하는데, 현재 침체국면에서는 방어형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투자 사례는 무엇인가요?
로브는 주로 저평가된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는 방식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예를 들어 1958년 5월 9일 주당 12달러에 사들인 제너럴모터스(GM) 주식을 10년 이상 보유했는데, 1978년 GM 주가는 무려 4,20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만약 그때 팔았다면 7배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었겠지요. 이외에도 1959년 8월 11일 주당 6달러에 매수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역시 1990년 초반 200달러 선까지 상승하였으며, 1965년 매입한 AT&T주식 역시 현재까지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매도 타이밍을 놓친 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그는 매우 뛰어난 투자자였음이 분명합니다.
어떤 점들을 배울 수 있나요?
저평가된 우량주를 발굴해서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시대가 변하면서 기존의 공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해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겼지요. 따라서 책 내용을 참고하되, 무조건 맹신하기보다는 스스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저자가 강조했듯이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항상 평정심을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주식투자를 추천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방법을 가르쳐주는 곳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부디 여러분 모두 올바른 투자방법을 익혀서 성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