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도서] 행운에 속지 마라 도서 리뷰
나심 니콜라스 탈렙이라는 사람을 아시나요? 이 사람은 블랙스완과 같은 책들을 쓴 저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제학 관련 서적 중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행운에 속지 마라입니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죠? 제가 왜 이렇게 극찬하는지 지금부터 설명드릴게요.
책 내용이 어렵지는 않나요?
경제학관련서적이라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용어 없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어요. 그리고 작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렙 자체가 천재 수학자 출신이기 때문에 문장 하나하나가 논리 정연하게 이어져있어서 읽기 수월하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저자가 말하는 바는 간단해요. 인간은 항상 비합리적인 결정을 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부 요인보다는 개인의 심리상태를 통제해야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보자고요. 여러분 로또 당첨 확률이 814만 분의 1이라는 걸 알고 계시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사잖아요? 이건 무슨 논리일까요? 그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싶기 때문일 거예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매주 약 1000만 명이 복권을 사는데, 이중 700만 명가량이 일주일 동안 일확천금을 꿈꾸면서 열심히 일한답니다. 이것 또한 일종의 도박이죠. 이렇게 될 경우 오히려 근로 의욕이 떨어지고 경제성장 동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어요. 이렇듯 불확실성 하에서의 의사결정은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올바른 투자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어떤 부분이 제일 인상깊었나요?
저는 투자 부분보다는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이 담긴 파트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운칠기삼이라는 말처럼 우리 인생 대부분은 운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결과는 없겠지만,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이 있고,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자만하지 않고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운이란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사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공식 같은 건 없어요. 하지만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복권당첨자가 당첨금을 흥청망청 쓰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거나 시기질투 하지 않는 마음 가짐이라던지, 남과의 비교 속에서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겠죠? 여러분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멋진 인생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