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도서]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도서 리뷰
주식투자자라면 누구나 관심있는 분야인 투자심리학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심리변화 패턴을 연구해서 시장에서의 예측과 대응방법을 제시하는데요. 저자인 켄피셔는 워렌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에서 무려 40억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되어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한데요~ 같이 살펴볼게요.
책 제목처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요?
저자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 속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비슷한 상황들이 발생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10년 주기설 등 다양한 경제 위기 사이클 이론들이 등장했는데요. 저자는 이러한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 위기는 계속 순환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 코로나19 사태 역시 이전의 수많은 전염병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끝날 것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고 있지만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이번엔 다르다'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가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했을 때 당시 언론에선 “헬리콥터 머니”라고 부르며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 문제가 불거지면서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게 되었죠. 결국 연준의장 교체 후에야 안정화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 차원에서 펼치고 있는 재정정책 규모 자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실물경제 회복 속도 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경우 자산 버블 붕괴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향후 2~3년 내에 큰 폭의 조정장이 올 확률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개별종목보다는 지수 추종 ETF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현금 보유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기업 실적 개선 여부 보다는 유동성 장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단기 급등주 추격 매수는 지양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기투자 관점에서 우량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성장주 중 일부는 차익실현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초 코스피지수가 14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2200포인트 이상 반등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죠. 언제든지 폭락장세가 연출될 수 있으니 항상 경계심을 갖고 신중하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